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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그림17

영화그림 <서칭 포 슈가맨> 펜을 나타내는 잉크와 10월을 뜻하는 영어 옥터버(October)가 합쳐진 합성어인 잉크토버라는 축제가 매년 10월에 이루어진다. 2020년에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매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프로젝트였다. 어김없이 1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또 다른 10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시작하던 때에 매일매일 주어지는 키워드에 따라 생각나는 영화의 명장면이나 좋아하는 장면을 그리던 게 생각난다. 올해도 바쁘겠지만 그 습관을 또 이어나가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워밍업의 의미로 그려 본 영화 손그림. 원했던 형상처럼 표현되지 않아, 다큐멘터리 영화 의 주인공인 남자, '로드리게즈'가 여자로 보인다는 사실. 영화 속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는데,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서 이렇게 그려졌나 .. 2021. 9. 19.
[영화 드로잉/Movie Drawing] 녹터널 애니멀스 :: 넌 슬픈 눈을 가졌어. 네 엄마와 똑 닮았지 오프닝은 관객이 영화에 대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인상과도 같은 것으로 의 오프닝을 보면서 그저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 어떤 흐름으로 영화가 진행될지, 무엇 때문에 이런 오프닝이 나오는 것인지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기괴하고 신박한 의 오프닝. 눈 앞에 놓여진 뚱뚱한 여자들의 나체가 상하로 넝실넝실 움직이며, 접혀있는 살은 클로즈업으로 아주 느리게 보여준다. 요즘 사회가 규정짓는 이쁜 몸매와는 상반된 몸퉁아리를 갖고 있는 그녀들의 얼굴엔 저마다의 행복한 표정이 비치고 있다. 10초, 20초, 30초... 시간이 흘러갈수록, 내가 언제까지 출렁거리는 뱃살의 춤사위를 봐야 하는 것일까? 고역이다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들의 나체를 약 2분가량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 썩 기분 좋지 않을 뿐 만.. 2021. 1. 1.
[Korean Movie] The Contact 접속 :: 해피엔드와 여인2가 접속하셨습니다 온라인 데이팅 어플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사람들은 반응한다. 하지만, 1997년 그 시절, 우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속 얘기를 하고, 고민 상담을 하며 어디선가 만날 것 같은 그 사람에게 주변 사람보다 더 의지를 하곤 했었다. 파란 채팅창에 접속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던 아날로그 감성 풍부하던 그 시절의 한국 로맨스 영화, .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와 '짝사랑을 하는 여자'는 반복되는 만남의 우연 속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서울의 '피카딜리 극장' 문 앞에서 서로는 온라인 채팅으로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인 것도 모르고 나란히 서서 비를 맞는다. '피카딜리 서커스'가 주요 관광지로 뽑히는 런던에서 생활하던 2018년에 이 영화를 봤다. 감명 깊게 .. 2020. 11. 12.
Inktober Day 4. RADIO 잉크토버 4일 차 라디오 ::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e 잉크토버 2020이 드디어 마무리되는 회차이다. 5일부터 시작해 31일 일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1일 1그림 챌린지에 도전하게 되어 정신없는 10월을 보냈다. 뒤늦게 합류하게 됐을 때, 4일부터 시작할까? 생각하며 들여다봤던 잉크토버 4일 차의 키워드 '라디오'는 단번에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 제목으로 사용 된 것도 아니고, 영화 속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라디오'라는 키워드에 가 생각난 이유는 바로 영화 속에서 사용된 사운드트랙 때문이었다. 남녀 주인공은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에 올라타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은밀하게 눈빛을 교환하고 입술을 맞춘다.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버글스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이다. .. 2020. 11. 11.
Inktober Day 3. BULKY 잉크토버 3일 차 벌키 :: <이웃집 토토로 > My Neighbor Totoro 부피나 덩치가 큰 단어를 뜻하는 'BULKY'는 맨 처음에 뜻을 몰랐을 땐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영화 소재를 찾을 수 있었다. 울그락 불그락 느낌의 '헐크'가 생각났지만, 잉크토버에서 사용한 인물이라 다른 걸 생각하다 가 생각났다. 폭신폭신하고 덩치 엄청 큰 '토토로' 마침 좋아하는 장면도 생각나는 게 딱 있어서 걱정했던 것보다 영화를 고르는데 오랜 시간이 들지 않을 수 있었다. 푸근한 느낌의 토토로처럼 나를 아량있는 마음으로 넓고 깊게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소망도 한 스푼 넣어 그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토토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은데, 나는 을 제일 좋아한다. 아마 처음 접한 그의 영화여서 그런 거일 수도 있고, 엄마와 아빠가 돼지로 변한다는 설정 ..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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