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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버 2020 Inktober 2020

Inktober Day 6. Rodent 잉크토버 6일차 로덴트 :: 라따뚜이

by latebloomingrumi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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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차 키워드는 'Rodent' 처음 보는 단어였다. 사전에 찾아보니 앞니가 날카롭게 튀어나온 쥐, 토끼, 햄스터 같은 동물들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일명 '설치류'라고 하는데, 이 한글 단어도 처음 들어 보는 것이었다. 단어의 뜻을 알고 나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동물은 ‘쥐’였고, 쥐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라따뚜이> 영화가 생각났다. 다른 영화가 있을까? 싶었지만 <라따뚜이> 영화만 계속 생각이 났다. 

왠지 너무 뻔한 영화인 것 같아서 ‘쥐’가 나오는 다른 영화는 또 뭐가 있을까 한 번 리서치를 해봤다.  ‘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라따뚜이> 제외하고 대략 3편 정도로 추려졌다. 


<스튜어트 리틀>,  <작은 영웅 데스페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쥐가' 주인공인 영화들

 

포스터들을 보니 개봉 당시에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 하고 얼핏 봤던 것도 같은데 딱히 막 끌리게 그리고 싶은 영화는 없었다. 결국 내가 유일하게 본 <라따뚜이>로 영화를 선정했다. 

너무 오래전에 본 영화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났지만 시골 쥐가 파리에 와서 천부적인 미각 솜씨로 신입 요리사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해피엔딩적인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영화를 정했으니 이제 어떤 걸 그려야 하냐 생각해보았다. 찾아보니 ‘주인공 쥐’가 요리 도구 들고 파리 곳곳에 나타나는 느낌의 포스터나 이미지가 많았다. 유명한 파리의 랜드마크를 언젠가 날 잡고 멋들어지게 그려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마주하게 될 줄이야. 딱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던 것도 아니고 포스터가 인상 깊었던 것도 아니어서 이번엔 좀 나만의 방식대로 변형을 해서 그려보기로 했다. '에펠타워'에 올라타 있는 라따뚜이 주인공을 구현화해보기로 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꼭대기에 올라가 포효하는 <킹콩> 포스터의 킹콩처럼. 

 

스케치 작업물

에펠타워부터 먼저 그리는데 주인공인 쥐보다 더 힘을 줘서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 그래도 처음으로 그리는 에펠타워 예쁘게 그려보고 싶었다. 맘 같아선 알록달록 색을 입혀보거나 원 포인트 컬러로 악센트를 주고 싶기도 했지만, 주인공 쥐도 그려야 해서 참았다(밤 12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스케치 작업에서 '쥐'를 오른쪽엔 작게 그려보고 왼쪽에는 크게 그려봤는데, 펜 스케치 작업할 땐 왼쪽에 크게 하나만 위치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잡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이 영화를 접할 때도 그렇고 쥐는 약간 더러운 동물로 취급되는 것 중 하나인데, 그런 쥐가 위생이 철저하게 지켜져워햐는 부엌을 막 활보하며 돌아다니는 설정이라니 다들 비위가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다(영화적 설정을 너무 다큐로 받아들인 나...)

 

<라따뚜이> 쥐가 에펠타워에 올라타기 전
공 들여 그린 나의 첫 에펠탑과 요리하는 쥐

잉크토버 2020 6일 차(사실상 내게는 2일 차) 결과물이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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