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서 오후 12시 이전까지 강동구 둔촌 백일장 손글씨와 동학 휘호대회 응모에 참가할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 계산 부족이었다. 결국 너무 너무 너무 아쉬웠지만 동학 휘호대회를 포기했다. 유선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의지를 활활 태웠는데 의지만 태우다 결과물은 나오지 않아 시간 낭비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제저녁 시간을 조금 더 현명하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그랬더라면 동학 휘호대회도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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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감 날짜는 9월 27일까지로 시간이 조금 남아 있지만 개인 일정상 오늘 마감을 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문, 한글, 캘리 부문에 한 점 씩 출품하려고 했던 계획도 유선 문의를 하면서 꺠달은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각 부문에 따른 낙인이 거기에 맞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한 번의 시련을 겪고 한문 부문만 지원해보려고 했는데 그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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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 백일장은 의외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었나보다. 블로그 포스팅을 보러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초기에 포스팅했던 것처럼 주제는 '버릇'으로 정했다. 어제 오후부터 주제에 맞는 글감을 생각해봤는데 떠오르지 않아서 일찍 잠들어버렸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맑은 머리로 책상에 앉아서였을까. 큰 줄기만 잡아놨던 키워드가 갑자기 물꼬를 트면서 흐르르륵 편하게 글이 써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200매 원고지도 오랜만에 사봤다. 초등학교 이후로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원고지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다. 400매, 600매. 원고지 쓰는 요령에 대해서도 배우고 운문이라 글이 끝나는 문장에 마침표를 따로 찍진 않았다. 영감이 뭔가 파파파팍하고 떠올랐다. 외적인 상처의 표출이 과거의 상처와 맞물리는 형식의 글이었다.
금일까지 제출인데 퀵 서비스를 이용할까 했는데 서울의 끝에서 끝 쪽이라 직접 방문을 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금일 날짜로 접수된 소분분에 한한다고 하는거니 우체국에 가서 보내도 된다고 했다. 두 번이나 우체국을 왔다 갔다 했다 그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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