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안전구호 캘리그라피 공모전 / 안전사례 자전거 오토바이 배달 사고

인천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안전구호 캘리그라피 공모전이 9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인 최대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의 사이즈 규격은 8절지 사이즈로 39.4cm x 27.2 cm이다. 정해진 문구의 안전구호가 따로 있지는 않다. 이 부분을 창작해서 손글씨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에 따라 그림을 그려 넣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전에는 온라인으로 신청서와 저작권 및 사용동의서, 작품을 스캔본으로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품에 한해서 추후 원본 우편 제출이 필요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품 파일명은 "안전구호 캘리그라피 공모전 작품(이름)"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인천광역시 시민안전본부 안전정책과 032-440-1894로 연락하면 된다. 

 

지난번 소방 안전 캘리그라피 작품 공모전처럼 주제 자체가 익숙치는 않아서 구호 생각이나 안전에 대한 주변 사례를 많이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안전과 관련해 요즘 실생활에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게 몇 개 있긴 한데, 그걸 풀어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너무 멀리서 찾으려고 하니 순간 나와는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쓰다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걸어가기에는 약간 멀다 싶은 애매한 거리는 따릉이를 타고 다니면 시간을 조금 더 절약하면서 다닐 수 있다. 자전거 도보가 잘 되어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어디에서 다녀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걸어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선 불편하지만 그래도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국 문화 덕분에 나도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활보하고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도로위 자전거와 자동차의 충돌사고

 

 

프랑스로 여행을 간적이 있었다. 현지인의 마인드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따릉이와 같은 공유 자전거를 빌려서 탄 적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인도로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며 다니고 있는데,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이 나를 향해 인도에서 타는 자전거는 불법이라고 손가락질하고 꾸짖는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걸 당했던 적이 있다. 그 나라에 대한 도로교통법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자전거 도로 하나 되어있지 않고 차가 쌩쌩 다니는 곳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에 당혹스러우면서도 자전거에 헬맷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해됐던 적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서 따릉이를 활발히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인도 위에서 타는 자전거가 어쩐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로 위에서도 사람이 건너는 신호등 사인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지 아니면 자동차의 신호등 사인에 맞춰 함께 움직여야 하는지 아직도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박쥐처럼 이 신호에 붙었다 저 신호에 붙었다 자기 편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이중 자유가 있는 자전거의 신호가 나는 아직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혼란의 상황은 불안전한 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나마 자전거에 올라탄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신호등 사인에라도 맞춰서 움직이는데, 빠른 생명력이 곧 자신의 수입과 리뷰에 영향을 끼치는 오토바이 배달들은 거리 위의 무법자가 따로 없는 모습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골목에서 튀어나와 인도 위를 점령하며 속도를 내고 다니는 모습이나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 그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 모습들을 보면 내 마음이 더 쫄깃해지고 저러다 언제 사고 한 번 나겠다는 생각을 항상 지울 수가 없다. 

 

 

안전과 관련된 주변 사례를 생각하다보니 말이 조금 길어졌는데,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에 관한 안전구호를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고 주변에 너무 흔하게 있어서 오히려 그것에 대한 안전성을 잊고 타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