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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성장기_Calligraphy Moment

8월 캘리그라피 공모전 세가지 작품 출품 완료 / 영화 <최선의 삶> / 평택시 생명사랑 / 전라북도인권 손글씨

by latebloomingrumi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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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말라고 해서 있는 건가 보다. 여태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한 달 넘게 실행해왔었는데, 어제는 시간 분배를 잘못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쓰고 자정을 넘겨버렸다. 컬쳐플에서 진행하는 영화 <최선의 삶> 마감 날짜에 맞춰 작품을 올리려는데 에러가 자꾸 나서, 삼십 분 전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동안 공들여서 노력했던 작품을 선보일 기회조차 사라지는 건가 해서 심장이 쫄깃했다. 

 

그 쫄깃한 감정은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 되었다. 마감 날짜 하루 전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익일 특급 등기로 우편을 보내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관념이 없는 건 아닌데, 여유롭게 미리 해두자는 습관이 잡혀있지 않아서 그런 건지 늘 이렇게 마감 시간이 끝나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준비하는 습관이 있다. 긴박하게 흘러가는 시간 안에서 미션을 이루어내는 이 과정을 즐기는 것일까? 아님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 이분의 일로 축소된 듯한 쫄깃한 심장의 여정을 오전에 끝내고 나니, 역시 드는 생각은 다음번엔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일하지 말고 제발 며칠 여유를 두고 일을 끝내 자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영화 <최선의 삶> 제목 캘리그라피 공모전 응모 작품

 

 

올만에 포토샵에 집중해서 작업하니 시간도 후딱가고 단어 토씨 하나 간격을 맞추다 보니 눈도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다. 그렇게 공들여 작업한 영화 포스터의 캘리그라피를 못 보여줄 뻔했는데 다행히 시간 내에 잘 해결됐다. 그리고 오늘까지 마무리돼서 우편으로 보내야 했던 평택시 생명사랑과 전라북도 인권 캘리그라피 공모전도 응모를 마무리지었다. 허겁지겁 시간에 맞춰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어쩌면 이렇게 매번 정해진 시간에 내가 알아서 스케줄을 조정해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음부터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무리 과정에서 허덕이긴 했지만, 이번 세가지의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밌었고 즐거웠다. 완성된 결과물을 보는 뿌듯함도 있었고.

 

 

https://blog.naver.com/rumind/222483960111

 

영화 <최선의 삶> 캘리그라피 공모전 작품 준비

컬처플에서 진행하는 영화 <최선의 삶> 캘리그라피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 번, 장국영의 유작 영화 &...

blog.naver.com

 

 

8월 캘리그라피 공모전은 이제 31일 날 있는 굿미디어 하나만 진행하면 된다. 선행이라는 키워드가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남은 기간 동안 미리미리 생각하고 작업해서 여유롭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이제 9월 캘리그라피 공모전에 응모할 것들을 준비하면 된다! 그래도 1일 1포스팅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어떠한 보상으로 크게 나타나진 않았지만, 개인의 기록으로 아카이빙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7월 캘리그라피 공모전에 진행하고 결과를 공유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의 기록이 과거의 일로 치부될 예정인 걸 생각하면 티는 안 나지만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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