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이라는 주제로 캘리그라피에 참가할 수 있는 공모전이 있어 공유한다. 기독교 방송과 굿미디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이다. 주변에 알리고 싶은 선함의 스토리를 영상, 디자인, 에세이 부문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혹은 '선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우리 주변의 선한 사람이나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알리는 데 목표가 있는 공모전으로 보인다. 머릿속에 불현듯 자신의 미담을 매니저 통해서 언론에 뿌린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박명수 이야기가 스쳐 지나간다.
코로나 시대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최소한 되는 요즘, 이런 소재의 이야깃거리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도 같다. 내 주변에 그런 선행을 하는 사람이 있었나?부터 시작해서, 나조차도 누군가에게 어떠한 선행을 베풀려고 노력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선행'의 예시로 주최 측에서 내놓은 게 몇 가지 있는데, 살펴보면 내가 생각한 것처럼 몇 년간 힘들게 모은 돈을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기증했다는 식의 훈훈한 스토리처럼 묵직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주변에서 의도치 않은 마음으로 스스로 누군가를 도왔던 기억이나 사례를 봤다면 그 어떠한 것도 공모의 주제로 적합할 것 같다.
예시 1)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구두회사를 설립하여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장님
예시 2) 해외에서 실수로 유심칩을 잘못 끼웠을 때, 지나치지 않고 도와준 외국인
예시 3)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역을 이어 자녀들과 함께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는 선교사님
딱 떠오르는 사례가 없는 걸로 미루어 주변인이나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었나 하고 나를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된다. 사실 세상이 흉흉해서 길 가다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나 반대로 내가 길을 물어볼 때면, 사람들의 눈빛이 예전처럼 살갑지 않다는 것을 느끼다 보니 나조차 그렇게 변해갔던 것 같다. 워낙에 사이비로 위장한 사람들이 길 물어본다고 하면서 접근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작품은 복수로 출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몇 점까지인지 제한이 없는 걸로 봐서 많이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제출해도 괜찮을 것 같다. 작품 제출은 이메일 접수나 웹하드에 업로드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 이메일 접수: goodtvkp@goodtv.co.kr
▶ 웹하드 접수:
1) 웹하드( https://only.webhard.co.kr/ ) 로그인 *ID: 1004goodtv / PW: 1004
2) [2021 굿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 출품분야] 폴더에 참가신청서와 함께 출품작 업로드
3) 참가신청서와 미디어 파일명은 “출품부문_이름(혹은 단체명)_작품명”으로 통일
제출 파일은 참가 신청서와 출품작 파일이고, 출품작 제목은 [공모전] 이름_작품명으로 해서 내면 된다.
캘리그라피나 일러스트 외의 디자인 작품은 ai나 psd파일로 접수받는다고 한다.
▶ 작품 규격: 1500px, 300dpi 이상
굿미디어 콘텐츠의 특이한 접수 부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레이션' 부분이다. 이런 것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3분 내외의 음성 녹음한 오디오 파일과 원고 스트립을 같이 제출하면 된다.
장려상부터 대상까지 있고, 대상의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상금까지 받아볼 수 있다! 결과 발표는 9월 10일 GOODTV 홈페이지에 게시 예정이라고 한다. 선행의 사례를 곰곰이 잘 생각해 보는 게 큰 관건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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