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아트를 할까 8월에 있는 이벤트를 이용한 글씨체 연습을 할까 고민하다 영화 <레이디 버드> 제목의 글씨체를 따라 써봤다. 오늘은 이것저것 연습해보려고 했는데, 다이소에서 산 캘리그래피 붓펜 세트의 필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그것도 맘처럼 쉽지 않았다.
흐물거리는 글씨들을 보면서 캘리아트나 캘리그라피 수업 괜찮은 게 있으면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하루 캘리그라피에 대한 마음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캘리아트 재료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서예 붓을 이용해서 한글을 쓸 때처럼 영어 문구를 연습하려니까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없다. 획에 자신이 없으니 부들부들 떨리고 선이 곧고 이쁘게 연결되지 않음을 느꼈다.
첫 번째 레이디 버드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3-2.0mm펜을 이용했다. 그나마 원본에 가깝게 연습하려고 노력한 티가 난다. 펜의 역할이 컸다.
두 번째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캘리그래피 붓펜 세트(다양한 선 굵기 표현이 가능하다는 문구에 낚였다. 전혀 다양하게 표현되지 않는다...)
획을 겹쳐 쓸 때마다, 겹침의 실루엣이 눈에 너무 확연이 튀어서 캘리그래피 붓펜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림이 부가적으로 데코레이션 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미술 도구로 보임.
마지막은 선 두께의 강약 조절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천 원짜리 만년필로 연습한 거다(이것 또한 다이소에서 샀었는데, 그림 그릴 때 유용하게 썼다). 펜촉은 얇은데 힘을 주고 뚝뚝 끊기게 쓰다 보니, 딱 봐도 엄청 부자연스럽게 써졌다. 연습 및 기록용으로 업로드하는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이런 글씨체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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