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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버 2020 Inktober 2020

Inktober Day 21. SLEEP 잉크토버 21일 차 잠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by latebloomingrumi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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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버 21일 차 키워드 'Sleep'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기네스 펠트로'가 주연으로 나왔던 <슬라이딩 도어즈>가 생각났다. 지하철을 탔을 때의 전후 상황 달라지는 것이 잠을 조금 더 자고 안 잤을 때의 달라지는 결과로 착각해서 그런가 보다. 

 

<슬라이딩 도어즈>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서 찾다 보니, 비슷한 류의 영화로 <바닐라 스카이>가 많이 나왔다. 이건 '잠'하고도 관련이 있어서 이걸 그릴까 싶었지만 확 땡기지는 않아 조금 더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제목에 'Sleep'이 들어가 있는 영화가 생각났으니, 그것은 바로 <Sleepeless in Seatltle>! 

침대에서 막 일어나 잠이 깨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기보단, 사랑의 설렘으로 잠 못 이루는 밤. 그런 의미에서 나온 '잠'의 키워드가 마음에 들었다. 통화한다고 수화기 밤새워 놓지 못하는 그런 낭만이 있던 밤. 

 

영화를 본 지가 오래돼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이야기는 생각이 나지 않아 클립들을 좀 찾아봤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극 중 '톰 행크스'가 라디오로 공개 구혼을 하느라 전화기를 붙들고 DJ랑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옆에서 아들도 함께 들으면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데 그 장면이 어둑해진 밤 배경의 시애틀 창문을 뒤로하고 아늑하면서 포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명장면 중 하나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서로 재회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잠'과 많은 관련이 있지 않아 제외시켰다. 

 

 

부자의 설레는 밤, 시애틀에서

 

요즘 그리는 것의 핵심 요소들에 인물들이 자꾸 등장하다 보니 '손'과 '얼굴 표정'을 그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손 그리기'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완전 실사처럼 그리는 게 아니기에 눈과 코를 펜 스케치로 비슷하게 그려서 보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결국 얼굴이 달걀귀신처럼 형태는 있지만 실체는 없어져 버린 그런 그림이 탄생하고 만다. 아들의 얼굴이 영화에서는 귀엽게 나오는데, 얼굴 형태를 그리다 보니 입술이 툭 튀어나와 못 생겨 보이게 그려져서 아쉽다. 대신 전화기와 옷 주름을 조금 신경 써서 그려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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