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를 독학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고민은 어떤 예쁜 글씨체를 따라 써야 할까일 것이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자료로 나는 넷플릭스 OTT 플랫폼을 추천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의아한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캘리그라피 글씨체 연습을 할 때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된 제목을 참고해서 따라 써 보고 있다. 평소에 괜찮게 봤던 영화나 드라마의 포스터를 직접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글씨체를 고르는 편인데, 워낙 양이 방대하다 보니 다양하게 리서치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원하는 키워드를 이용해 검색바에서 찾다보면 다양한 영화들의 포스터와 제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데, 이게 꽤 유용하고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가지각색 다양한 글씨체가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여러 가지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연습해볼 수 있다는 것!
한국 영화에서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제목을 많이 쓰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 자료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은 있지만, 해외 영화의 포스터를 국내 홍보용으로 내놓게 될 때 캘리그라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보니 외국 작품을 원한다면 그렇게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굵직하고 힘 있는 서예체 스타일의 캘리그라피부터 얇은 글씨체로 사용된 제목까지 배스킨라빈스처럼 31가지가 넘는 맛을 맛보고 뜯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거다.
디지털 느낌의 캘리그라피를 원한다면 그런 방식으로도 어떻게든 찾아볼 수 있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상에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을만하며(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따라 쓰는 연습용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학으로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는 경우엔, 어떤 글씨가 예쁘게 잘 쓰인 것인지 구별하기가 힘들고 어려운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런 포스터의 제목들을 계속 살피고 연습하다 보면 어떤 미디어에서 어떤 느낌으로 글씨가 쓰였는지 발견해낼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가 있다. 일종의 패턴을 찾아내는 작업을 통해 좋은 연습의 본보기를 직접 찾고 노력하는 것이다.
'캘리그라피 성장기_Calligraphy Mo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아름다운 지역어 멋글씨 캘리그라피 공모전 (0) | 2021.09.05 |
---|---|
2021 한글사랑 디자인 백일장 '한글애짓다' 캘리그라피 공모전 (0) | 2021.09.03 |
제 31회 소방안전 캘리그라피 공모전 결과 (0) | 2021.08.31 |
제 25회 통일미술대전 공모전 - 캘리그라피 서예 (0) | 2021.08.30 |
제3회 전국 자작고개 동학혁명 휘호대회 서예 공모전 (0) | 2021.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