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정 하는 영화 중 하나인 빈센트 반고흐 영화 <러빙 빈센트>의 한글과 영문 캘리그라피 연습을 해보았다. 닥터후의 '빈센트' 클립이 유튜브에 떠서 보다가 반고흐와 관련된 영화 '러빙 빈센트'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보기엔 쉬워 보였는데 은근히 쓰기가 어려웠다. 반 고흐는 살아생전보다 후세에 더 각광받고 사랑을 받는 화가로, 한국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 마감전에 고흐가 열작을 한 탓에 꽤 많은 작품을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밋밋한 2D로 인터넷이나 책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마주했을 때 작품의 감동을 몇 백배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붓터치의 격정적인 결과 두터이 쌓아 올린 물감의 겹들을 직접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오직 실물로 접할 때만 확인할 수 있다.
사족이지만 나는 약간 반골기질이 있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은 잘 좋아하지 않고, 비주류의 상태일 때 좋아하던 것이 주류가 되면 싫어지는. 그런 청개구리같은 성향이 있기에, 남들이 다 좋아하는 빈센트 반고흐 역시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편하게 누구나가 좋아할 수 있는 화가의 이름 정도로만 여겼다. 이런 내 생각을 바꾸게 한 것은 그의 아트에 대한 열정과 진심, 사랑의 마음을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로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을 보고 정말로 반고흐가 봤던 아를의 론강이 내 눈앞에 펼쳐지듯 너무나 아름답게 느꼈기 때문이었다. 단번에 그의 작품에 내 마음을 빼앗겼고, 많은 명화들을 탄생시켰던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테마를 가지고 프랑스 아를과 파리 근교 오베르를 다녀오기도 했다.
더 빨리 그의 매력에 매료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반고흐의 감정선을 따라 돌아다녔던 명화의 실제 장소들은 작품들을 볼 때마다 내 머릿속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잊혀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못하는 요즘에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내 지난 날을 그의 그림과 함께 비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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