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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버 2020 Inktober 2020

Inktober Day 29. SHOES 잉크토버 29일 차 신발 ::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by latebloomingrumi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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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버 챌린지 앞부분 회차에서 'FANCY'가 키워드인 적이 있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사실 이때 사용하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29일 차인 오늘 쓰려고 아껴두었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신발들을 생각하면 '캐리'가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던 '지미추'가 먼저 떠올랐는데, 이걸 통해 이런 고가 브랜드의 신발도 있구나 간접 경험하게 됐었다.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한 신발들 중, 어떤 걸 선택해서 골라야 하나? 하면서 보다보니, 의외로 '마놀로 블라닉'의 '로얄 블루' 하이힐이 온라인에서 많이 화자 되고 있었던 것이다.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 이게 무슨 신발이었더라? 하고 한 번 더 찾아보니, '빅'이 프러포즈할 때 선물했던 신발로, 아직까지 웨딩 슈즈로 유명한 브랜드였다. 

 

 

반짝반짝 예쁜 새 신을 신고 팔짝 뛰어보자!

 

지금 기억에 남아있는 '빅'의 느낌은 '나쁜 놈'으로 각인이 되어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캐리'와 해피엔딩 결말을 맞지 않았기 때문인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예쁜 슈즈를 선물하면서 나와 결혼해달라고 하면 어느 누가 마다할쏘냐? 어렸을 때 봤던 '빅'은 너무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 싫었었다. 주인공은 왜 저런 사람을 좋아할까? 라며 의아해하던 어린 시절의 나. 뉴욕에서 잘 나가는 재력가라... 지금에서 '빅'을 본다면 내가 속물이어서가 아니라 뉴욕에서 잘 나가는 재력가에게서 나오는 경제적 자유가 주는 여유로움에 캐릭터에 애정이 조금 더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무릎 끊고 직접 '캐리'의 발에 슈즈를 신겨주던 장면은 그냥 모든 여자들의 로망적인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왠지 그리고 싶지 않았고...?! 청개구리같은 내 마음...! 양쪽 발에 웨딩 슈즈 다 신고 신나서 내가 지금 표현할 수 있는 기쁨의 최대치를 보여줄게라며, 한쪽 발은 허공으로 올리며 '빅'에게 안기던 이 장면은 뭔가 예쁘게 느껴지고 좋았다. 만화나 영화에서 많이 보던 이미지가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생각에서였을까? 아무튼 이 장면을 그릴까 싶었는데 왠지 내키지 않았다. 

 

슈즈의 다양함을 부각하기 위해 컬러링을 해봤다



그래서 예외적으로 영화나 미드 장면에서 그릴 장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캐리가 인터뷰 했던 잡지 내에 찍힌 사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다양한 슈즈에 둘러싸여 있는 '캐리'의 편안한 모습. 카펫 바닥에 아빠 다리를 한 채로, 몸은 앞으로 약간 숙여져 있고, 양쪽 팔은 다리를 감싸는 포즈가 마음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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