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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성장기_Calligraphy Moment

7월 개봉영화 장국영 유작 <이도공간> 캘리그라피 참가 완료

by latebloomingrumi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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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우니 뭘 하고 싶은 의욕이 생겨나질 않는다. 오늘 마감이었던 <이도공간> 캘리그라피도 하마터면 미루고 미루다 무기력함에 그냥 넘길 뻔했는데, 다행히 6시 마감이 아닌 12시까지라.. 없는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짜내서 마무리를 지었다.

 

 

https://latebloomingrumi.tistory.com/43

 

장국영 유작 영화 <이도공간> 일러스트 팬아트 캘리그라피 공모전

7월 18일 일요일 마감으로, 이번에도 역시나 촉박한 데드라인의 캘리그라피 공모전 정보를 갖고 와봤다. 공익적인 느낌이 강한 여타 캘리그라피의 공모전과 달리 요번건 말랑말랑 무드 있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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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서실에 가서 이도공간을 해서체로 멋지게 써서 아이패드에서 작업하는 거였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났다. 어제도 잠깐 나갔다가 현기증에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엄청 고생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더더욱 조심을 기해야 했다. 원래 계획을 시행 못한다고 생각하니 모든 게 다 귀찮아져서 하기 싫었지만 잘 이겨내서 캘리그라피 공모전에 여러 작품 낼 수 있었다.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안 하지만 붓을 써서 쓰는 글씨와 아이패드에서 작업하는 글씨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호러, 스릴러 장르의 느낌을 주고 싶어, 칼로 난도질 당하는 느낌(?!)의 텍스쳐를 제목 위에 입힌 작업물이다. 장국영이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귀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어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이 캘리그라피를 집어넣었다. 위치 배열이 생각보다 어느 곳에도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다양한 곳을 시도하다 결국 맨 왼쪽 상단을 선택했다. 음절 하나씩 세로 정렬로 쓰는 방법도 해봤는데 예쁘지 않았다. 오른쪽 하단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맨 끝 부분에 흰색과 겹치는 게 있어 탈락.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면서, 흔하게 디지털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아쉽기도 한 그런 작품이다. 아무래도 농도 조절이 디지털 펜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물론 투명도를 조절하면 되지만 자연스럽게 써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은 어색하다), 글씨 두께감을 표현하는 게 어렵다. 

 

 

 

 

반대로 이건 디지털 작업으로 했기에 가능한 '네온사인 캘리그라피 작업'이었다. 푸르스름한 새벽녘의 이미지와 네온사인이 알 수 없는 경계의 미래지향적인 느낌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맘에 든다. 약간 싸이월드 오글오글 갬성 글에 나올 이미지 같은 느낌이라 향수도 일으키는 것 같아 더 좋다.

 

 

마지막으로 한 작품 더 진행했지만, 그건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아껴둬야겠다.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하나씩 이렇게 클리어하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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