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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성장기_Calligraphy Moment

식춘문예 손글씨 공모전 결과 후기

by latebloomingrumi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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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춘문예 손글씨 공모전 결과가 10월 29일 날 발표됐다. 문구 선정부터 글씨 연습까지 꽤 공을 들였던 터라 뭐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안 됐다. 입상한 작품들의 결과들을 살펴보니 내 결과물은 너무 날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뢰가 쌓이는 위생맛집으로! 내가 선택했던 식춘문예 손글씨 공모전 문구

위생과 관련해서 머리카락이 나오고 속눈썹이 나왔던 사례가 많아 그런 내용을 풀어서 문구를 작성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문구의 내용이 길어지고, 그러다 보면 간결하게 전달하기 좋은 이런 공모전 류의 특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으로 문구를 임팩트 있게 작성하려고 머리를 굴려서 나온 결과물이다. 맛이 좋은 건 물론이고, 음식을 먹다가 뭐가 나온 경우, 그 음식점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덜 가지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위생이 곧 신뢰라는 것을 키워드로 잡고, 위생 맛집으로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최종 문구를 작성한 것이다. 위생 맛집은 식춘문예 손글씨 공모전에서 진행하고 있던 위생등급제를 내 나름대로 대체해서 쓴 건데 이것이 그들의 취지와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피드백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손글씨 연습


다 같아보이지만 그중에서도 더 나은 최상의 글씨를 뽑아내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어서 캘리붓 대체용으로 모나미펜을 사용했다. 몇 번 쓰지 않았는데, 잉크가 금세 마르는 느낌이 들었다. 신뢰의 리을 부분과 위생 맛집으로 글씨에 공을 들였다.

 

https://latebloomingrumi.tistory.com/117

 

모나미 붓펜 캘리그라피용으로 쓰기 괜찮은가에 대한 사용기

알파 문고에서 이천 원 주고 모나미 붓펜을 샀다. 캘리그라피용이라고 말은 어찌나 그렇게 다들 당당하게 적어놓는지 속아서 샀지만 만족스러운 적이 별로 없었다. 고수가 아닌 나는 장비 빨을

latebloomingrumi.tistory.com

 

식춘문예 블로그에서 확인한 수상작들을 살펴봤다. 내가 공고문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건지, 수상작에는 하나같이 HACCP나 음식점 위생등급제 키워드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자만했던 마음에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식춘문예 손글씨 수상작(최우수상, 우수상)

 

최우수상과 우수상 작품이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게 꼭 아날로그 손글씨가 아니라 아이패드 캘리그라피로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식춘문예 손글씨 수상작(우수상, 장려상)

 

개인적으로는 우측의 세로작품이 마음에 든다. 먹의 농담을 표현해 위생등급제로에 포인트를 주고 상단에는 먹그림을 그려 넣은 게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식춘문예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장려상)

 

장려상 부분에 올라왔던 작품들이다. 그림과 색에 포인트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만 문구 공부에는 도움이 된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전시를 하지 않는 경우엔, 손글씨나 캘리그라피 공모전의 결과가 이렇게 올라오면 내가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서 어떤 방향을 더 키워나가야 할지 공부가 돼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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