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선 밤새서 마감 며칠 전까지 마무리 지어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내일 일정상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쉽다. 컬처플에서 진행하는 <최선의 삶> 캘리그라피 공모전과 방위사업청 슬로건 손글씨 공모전 작품까지는 준비를 했는데, 후반 작업할 시간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선의 삶 마감 날짜는 자정 12시까지라는 것이다. 오래간만에 시간에 쫓겨서 그런가 심한 두통이 몰려온다.
틈틈이 문구 같은 건 미리 생각해두었던 탓에, 프레임 짜고 글자 예쁘게 쓰기에 돌입했다. 이번 주는 전라북도 인권 캘리그라피 공모전과 평택시 생명사랑 캘리그라피 공모전까지 준비하면 조금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다음에 바로 굿미디어 콘텐츠 캘리 공모전이 있긴 하지만.
평택시에서 진행하는 자살예방에 대한 생명사랑 손글씨 공모전은 문구를 먼저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나보다. 8절지 도화지 사이즈의 크기로 사이즈가 제한되어 있어서, 써놓았던 문장을 다 쓰지 못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면서 공감이 되는 공모전의 주제가 있을 때, 쓰면서도 나에게도 힐링이 돼서 기분이 좋다. 허겁지겁이긴 하지만 이렇게 8월 마감인 캘리그라피 공모전에 여러 개 지원할 수 있어 다행이다. 9월에도 이렇게 달려봐야겠다. 그때는 조금 더 여유롭게.
맨 처음에는 그저 막막하기만 했던 흰 화선지가 새로운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하나씩 해치울 때마다 나만의 글씨체로 작품 하나의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기분에 짜릿하고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되는 듯하다. 천천히 조금씩 이렇게 수기 손글씨로 연습을 하면서 차차 디지털 캘리그라피로도 연습과 작업량을 늘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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